
미아리조트 체크인을 마치고
짐은 일단 방에 던져두고(?) 바로 외출했습니다.

그래서 향한 곳은 나트랑 담시장.

입구부터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서 있고
살짝 젖은 바닥, 북적이는 사람들

과일 코너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망고, 용과, 망고스틴, 파인애플이
진짜 산처럼 쌓여 있는데
색감이 너무 예뻐서 사진부터 찍게 됩니다.
아이들한테 망고스틴 보여주니
겉모습이 신기한지 한참을 들여다보더라고요.
즉석에서 손질해 주는 곳도 있어서
살짝 맛보기로도 딱 좋았습니다.

기념품 코너도 빠질 수 없죠.

말린 과일, 코코넛 과자, 캐슈넛, 커피까지

시장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아이들 눈은 자동으로 반짝반짝 모드.


알록달록한 옷들, 장난감, 인형, 모자, 가방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이건 뭐야?”, “이건 먹는 거야?”
질문이 끊임없이 쏟아지는데
이런 게 또 여행의 재미죠.

머릿속으로 선물 분류 작업이 자동으로 돌아갑니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진지해지는 순간이
바로 이 기념품 구간인 것 같아요.

한 바퀴 돌고 나오니
슬슬 더위가 체력을 갉아먹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시내로 이동해서
커피와 디저트로 에너지 충전부터 했습니다.

시원한 아이스 커피 한 모금 마시자마자
“아, 살았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고요.
아이들은 달달한 빙수와 코코넛 디저트 앞에서
다시 텐션이 살아납니다.
여행 중 이런 잠깐의 휴식이
진짜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어요.

에너지 좀 회복하고 나서는
롯데마트로 이동해서 선물 쇼핑 타임.

지인 가족들 줄 선물은
항상 고민이지만,
여기는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고민이 오히려 더 깊어집니다.

라면, 과자, 커피, 소스류까지
“이건 한국 가서도 생각나겠다” 싶은 것들이 가득.

저는 카트에 쌓여가는 물건을 보며
계산대 앞에서 살짝 현실을 자각합니다.
그래도 여행 선물은 또 이런 재미죠.

해가 완전히 지고 나서야
늦은 저녁을 먹으러 이동한 곳은
쏘아이 바베큐.

입구부터 조명이 반짝반짝,
오픈된 야외 분위기가 딱 여행 감성입니다.

실내보다 이런 야외 자리가
나트랑 밤공기랑 훨씬 잘 어울리더라고요.

아이들을 위한 그네가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도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번갈아 가며 그네를 타고,
어른들은 그 모습을 보며
잠시 여유를 즐깁니다.



이 분위기엔 역시 맥주와 소주가 빠질 수 없죠.
시원한 맥주 한 잔에
하루 종일 쌓인 피로가 쭉 내려가고,
소주 한 잔은
“여행 왔구나”라는 실감을 제대로 줍니다.


숯불 위에서 고기와 해산물이 익어가는 소리,
은근히 배고픔을 자극하는 냄새까지 더해지니


여기에 라면까지 추가.
바베큐 먹고 라면이라니
조금 과한가 싶다가도

국물 한 숟갈 뜨는 순간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네” 싶어집니다.


아이들도 생각보다 잘 먹고,
어른들도 만족스러운 구성이라
괜히 더 오래 앉아 있게 되더라고요.

주변 테이블을 둘러보면
가족 단위 여행객도 많고,
친구들끼리 온 사람들,
커플까지 분위기가 참 다양합니다.

담시장 구경으로 시작해서
커피로 쉬어가고,
마트에서 선물 사고,
야외 바베큐로 마무리한 하루.
기억속에 오래 남을 하루였습니다.
이런 하루들이 쌓여서
여행이 더 좋아지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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